'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를 단독 5위로 마쳤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0.7천23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가 된 우즈는 전날 공동 10위에서 순위를 단독 5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선두와 격차는 1라운드 3타 차에서 5타로 더 벌어졌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 홀 버디에 이어 12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가 2개 나오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즈는 10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5.5m 거리에 붙인 뒤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숀 오헤어(미국)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6개나 뽑아내며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 단독 1위를 달렸던 제이슨 고어(미국)가 오헤어에 3타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꿔 제자리걸음을 했다.

중간 합계 1언더파 139타가 된 나상욱은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7개 대회에 나와 4차례 10위 안에 들며 상승세를 유지하는 나상욱은 단독 5위 우즈에 2타밖에 뒤지지 않아 상위권 진입 가능성이 충분하다.

초청 선수로 나온 이시카와 료(일본)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더 잃어 7오버파 147타로 기준 타수에 2타 초과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