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뜬 봉중근(LG)과 류현진(한화) 두 투수를 메이저리그에서 1,2선발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했다. 현역 시절 '불독'이란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투수로 현재 ESPN에서 해설가로 활약 중인 오렐 허샤이저(51)는 26일 ESPN 홈페이지에 'WBC에서 본 빅리그 데뷔가 가능한 투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일본을 상대로 2승을 올린 봉중근과 대표팀 좌완 에이스 류현진을 빅리그 대상 후보로 꼽았다.

허샤이저는 봉중근을 '대형 좌완'이라고 소개하면서 '존재감과 제구력이 아주 특별하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투구를 할 투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투구 방식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마운드 위에서 모습은 앤디 페티트(뉴욕 양키스)와 흡사하다'고 평한 뒤 봉중근을 지금 빅리그에 와도 당장 1,2선발을 맡아도 될 투수라고 단언했다.

허샤이저는 류현진에 대해 "지금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면 2선발을 할 수 있는 투수"라면서 "여러 종류의 볼을 잘 던지고 모두 빅리그 평균 이상이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강력한 체인지업이 최대 무기"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