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의 달인 '2익수' 고영민이 뼈아픔 실책을 범하면서 일본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4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리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W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회말 현재 0-1로 끌려가고 있다.

1, 2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던 일본은 3회에 기회를 잡았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아오키의 타구가 한국의 2루수 고영민에게 직선타구 날아갔으나 고영민이 이 볼을 놓치면서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2루수 수비를 폭넓게 잘 한다고 해서 '2익수(2루수+우익수)'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는 고영민으로서는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일본의 오가사와라는 무사 1,2루 찬스에서 1타점 우전안타로 나카지마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얻었다.

봉중근은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1,2,3회 공격에서 타자들이 일본의 선발투수 이와쿠마의 변화구에 적응을 못하면서 각각 삼자번퇴로 물러났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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