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 이용규 선수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결승전의 투지를 불태웠다.

이용규는 23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상대로 일본이 결정되자 '하늘에서 내게 기회를 줬다'고 표현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용규는 지난 20일 WBC 4강전에서 일본과의 조 1위를 놓고 경기를 벌이던 중 '빈볼 시비'에 휘말렸다. 이용규는 일본의 우쓰미 데쓰야가 던진 초구에 헬멧 뒷부분을 맞았다. 당시 이용규는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으며 분을 삭이지 못해 우쓰미를 노려보며 경기장을 퇴장해야 했다.

이용규는 '고의적인 빈볼'임을 의심하며 "그 타이밍에 직구가 그렇게 향한 것은 고의적인 상황이 분명하다"며 "공을 던지기 전 나와 눈이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이용규는 마지막 결승전에서 '또 다시' 일본과 맞붙게되자 '하늘에서 내게 기회를 줬다!'고 미니홈피 제목을 바꾸며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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