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허스트(미국 · 오른쪽)가 미국 LPGA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시즌 첫승을 따냈다.

허스트는 23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CC(파 72)에서 끝난 대회에서 최종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홈코스'에서 2승에 도전한 로레나 오초아(왼쪽)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

전날 연속 보기를 범했던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쓴 허스트는 2006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6승째를 올렸다.

허스트와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청야니(대만)는 17번홀까지 허스트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허스트가 버디를 뽑아낸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우승컵을 날려버렸다.

'한국 자매'들 가운데 김송희(21)가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4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최나연(22 · SK텔레콤)은 4타를 잃고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지은희(23 · 휠라코리아),오지영(21)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신지애(21 · 미래에셋)는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