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108경기를 뛰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데이비드 베컴(34.AC밀란)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다시 뽑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베컴이 포함된 24명의 대표팀 명단을 23일 오전(한국시간) 발표했다.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9일 오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슬로바키아와 친선경기를 치르고서 4월2일 같은 장소에서 우크라이나와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6조 5차전을 벌인다.

월드컵 예선에서 잉글랜드는 현재 4전 전승으로 조 1위, 한 경기를 덜 치른 우크라이나도 무패 행진(2승1무)을 벌이며 3위에 올라 있다.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으로 임대된 베컴은 지난 2월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뛰어 보비 무어가 갖고 있던 잉글랜드 대표팀 필드 플레이어 중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08경기)과 동률을 이뤘다.

잉글랜드 대표 최다 A매치 출전 기록은 골키퍼 피터 실턴의 125경기다.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의 수비수 레이턴 베인스는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백업 골키퍼 벤 포스터는 지난해 1월 카펠로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에서는 포스터를 비롯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 공격수 웨인 루니 등 4명이 카펠로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