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국제대회 2연패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 언론은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베네수엘라와 준결승에서 10-2의 대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선착하자 이렇게 보도했다.

이날 스포트 전문 케이블 채널인 'J 스포츠'는 생방송으로 이 경기를 중계했고, 민영방송인 TBS는 오후 2시부터 녹화 중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인터넷판에서 "한국이 초반의 홈런타 공세 등을 앞세워 베네스엘라에 압승, 처음으로 WBC 결승 진출을 이끌어냈다"며 "한국은 1회 김현수의 선제 적시타와 추신수의 중월 3점 홈런, 2회 김태균의 좌월 2점 홈런과 선발 윤석민의 호투로 승리를 일궈냈다"고 전했다.

산케이(産經)스포츠는 "스타팅 멤버 9명 전원이 메이저리거로 구성된 베네수엘라의 호화 포진도 실책이 이어지면서 실점하는 악순환을 바꾸지 못했고 타선도 침묵했다"며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야구가 국제대회에서 2연속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한국의 WBC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23일 오전 미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대전하는 일본 대표팀은 22일 로스앤젤레스 근교에서 준결승에 대비해 최종 점검을 했다"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