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내뿜었다.

이승엽은 21일 일본 마에바시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시범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0-2로 뒤지던 2회말 1사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세이부 선발투수 와즈딘으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전날 도쿄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시범 경기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 연속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세 타석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승엽은 그러나 이후 두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3, 홈런 5개를 기록 중이다.

홈런 5개는 팀내 최다다.

이승엽은 경기 직후 "상체는 거의 다 만들어졌기 때문에 타격시 하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컨디션을 시즌 개막까지 잘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지난 시즌 부진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요미우리는 세이부에 2-5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