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2.SK텔레콤)이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홈코스에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나연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 골프장(파72.6천88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적어냈지만 이글 1개, 버디 6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나연은 7언더파 65타를 친 선두 오초아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남은 2, 3라운드에서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나연은 11번(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다음 홀에서 이글로 만회하며 상승세를 탔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최나연은 후반에 파를 이어가다 5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했지만 6번홀(파5)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첫날을 마쳤다.

오초아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 코스에서 한 번도 우승해 보지 못한 오초아는 보기는 하나도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코스 레코드 타이를 작성하며 여제의 위용을 과시했다.

브리타니 랭(미국), 청야니(대만), 팻 허스트(미국)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서 추격했고 박지은(30.나이키골프), 박희영(22.하나금융), 오지영(21), 이선화(23.CJ)도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한편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적어내며 공동 50위(2오버파 74타)로 밀려 첫날이 그리 좋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