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대표팀이 일본과 4번째 대결에서 주전 라인업을 대폭 교체했다.

김인식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1-2위 결정전에 주전 포수 박경완 대신 강민호를 선발명단에 포함시켰다.

또 유격수에는 박기혁 대신 최정을 기용했으며 중견수에는 이택근, 5번 지명타자는 이대호 등 일본 선발투수가 좌완 우쓰미 데쓰야인 것을 감안해 선발 명단을 상당 부분 바꿨다.

1번타자도 정근우를 처음 올렸으며 이용규는 2번으로 나섰다.

김감독이 강민호와 최정, 이택근 등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등 선수들을 대폭 교체한 것은 1-2위 결정전의 승패보다는 22일부터 벌어지는 준결승에 대비해 주전들의 체력을 아끼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주전포수 조지마 켄지를 4번 지명타자로 올린 대신 포수에는 아베 신노스케를 투입하는 등 소폭 조정했다.

(샌디에이고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