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9)이 빠르면 7~8월쯤 격투기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최홍만은 20일 오후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K-1 어워드 & 맥스코리아 2009'에서 대상을 받고 나서 "일단 상을 받게 돼 기쁘지만 최근 성적이 안 좋아 죄송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석 달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최홍만은 이어 "올해 중반에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면서 "준비를 잘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짧게 전했다.

최홍만 에이전트 박유현씨도 "최홍만이 현재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번 달 말 K-1 대회에는 나가지 못하지만 올여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홍만은 지난해 12월31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다이너마이트 2008' 대회에서 미르코 크로캅(35.크로아티아)에게 1라운드 TKO로 패하고 나서 그동안 공개적인 활동을 벌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크로캅 전 패배를 포함해 최근 5연패를 당한 최홍만은 2005년 K-1 데뷔한 이후 격투기 통산 13승8패를 기록했다.

한편 K-1 주최사 FEG의 한국지사는 최근 5년 동안 격투기 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국내 선수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팬 투표, 내부 논의 등을 통해 최홍만에게 대상을, 유도 출신 윤동식(37)에게는 최우수선수상을 각각 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