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나 다음 주에 올해 첫 라운드 계획을 잡아둔 골퍼들이 많을 듯하다. 골프는 과격한 스포츠는 아니지만,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부상을 당하기 쉽다. 또 만만해 보이지만,까딱 잘못하면 순식간에 하이 스코어로 연결되는 운동이다. 시즌 첫 라운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옷 여러벌 준비를:일교차가 크므로 날씨에 따라 손쉽게 갈아입을 수 있도록 바람막이 · 조끼 · 방한모자 등을 갖고 간다.

◆티오프 전 스트레칭은 필수: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쓰면 무리가 따른다. 첫 샷 전 5~10분 스트레칭을 꼭 한다.

◆인조 티잉그라운드 방향 확인을:아직 티잉그라운드에 인조매트를 깔아둔 곳이 많다. '투 그린'이 있는 골프장일수록 매트가 엉뚱한 곳을 향할 수 있으므로 티샷 전 매트방향을 반드시 확인한다.

◆드라이버샷은 80%의 힘으로:몸이 덜 풀린 데다 옷도 껴입은 상태일 것이므로 100%의 힘보다는 80%정도로만 스윙하는 것이 OB나 러프행을 막는 길이다.

◆벙커에선 탈출에 주력을:벙커 모래도 아직 정상적이지 않다. 파를 세이브하는 것은 뒤로 미루고,일단 그린에 올려놓는다는 자세가 하이 스코어를 막아준다.

◆어프로치샷은 한 클럽 길게:아이언은 지난 시즌에 비해 거리가 안 날 수 있다. 몸 상태도 그렇고,바람이 많은 계절이기도 하므로 한 클럽 길게 잡는 것이 그린에 가까워지는 길이다.

◆그린주변에서는 굴리기를:잔디를 깎을 형편이 아니므로 그린 스피드는 느리다. 따라서 그린 주변에서 쇼트샷은 띄우기보다 칩샷이나 러닝어프로치샷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