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드서 샷하기 전 돌멩이 치워 '실격'
2라운드가 열린 14일(한국시간) 도랄리조트골프장 3번홀(파4).첫날 헨릭 스텐손이 팬티만 입은 채 샷을 했던 그 홀이다.
배들레이의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떨어졌다. 물이 빠져 칠 수 있는 상황.그는 1타를 아끼려고 해저드 내 볼에 다가갔는데,이때 참외만한 돌멩이가 스탠스를 취하는데 방해가 되자 그것을 발로 치운 뒤 샷을 했다.
배들레이는 공교롭게 3라운드 때도 그 홀에서 볼이 그 자리에 떨어졌다. 샷을 한 뒤 경기위원에게 "2라운드 때 비슷한 상황에서 돌멩이를 치운 뒤 샷을 했는데 괜찮은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경기위원은 '2벌타'라고 했다. 당연히 배들레이는 그 홀 스코어에 2벌타를 가산하지 않은 채 스코어카드를 냈으므로 '스코어 오기(誤記)'로 실격당했다. 배들레이는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대회가 끝난 뒤가 아니라,대회 도중 안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자위한 뒤 코스를 떠났다.
볼이 해저드에 빠질 경우 그 안에 있는 '루스 임페디먼트'(돌멩이 · 낙엽 등)를 접촉하거나 움직이면 2벌타가 따른다. 다만,볼을 치기 위해 들어갈 때처럼 고의성없이 우연히 움직인 경우는 예외다. (규칙 13-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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