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이 올시즌 새로운 팀에서 선발 진입을 노리는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김인식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차전을 앞두고 "오전에 박찬호 시범경기를 봤는데 아주 좋더라구. 직구 위력이 지난 해 보다 좋아졌고 변화구도 낮게 낮게 떨어지는게 볼 배합 등을 볼 때 전성기보다 오히려 나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이날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안타 3개만 허용하고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감독은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들은 올림픽 팀들하고는 또 다르다.

일본만해도 메이저리그 선수 5명이 포함돼니 팀이 확 달라보인다"며 "우리는 메이저리거가 추신수 한 명 뿐이니..."라고 입맛을 다셨다.

그는 "백차승(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던지는 것도 봤는데 지난 해 보다 훨씬 좋아보이더라"며 개인 사정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박찬호와 백차승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에 대해 여전히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