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차 소집훈련에 참가할 24명을 추렸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일부터 열흘여의 1차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2차 소집명단 24명을 확정해 16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이날부터 24일까지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차 훈련을 하며 이집트 3개국 초청대회 참가를 위해 25일 출국한다.

프로 선수 6명이 추가로 합류한 것이 눈에 띈다.

대표팀 인원은 1차 명단 28명에서 4명이 줄었지만 일본 무대에서 뛰는 공격수 김동섭(시미즈 S펄스)과 박태규(FK 베지니아) 등 해외파 2명이 가세했다.

또 국내 K-리그의 미드필더 오봉진(제주)과 미드필더 강대호(포항), 임종은(울산), 정준연(전남) 등 4명도 새롭게 발탁됐다.

1차 명단에 들었던 선수 중에서는 미드필더 서정진(전북)과 문기한(서울), 정산(강원FC)이 잔류에 성공했다.

또 공격수 최정한(연세대)과 미드필더 김보경(홍익대), 수비수 양준아(고려대), 김영권(전주대)이 살아남았고 1차 소집에 참가했던 고교생 미드필더 김영욱(광양제철고)과 장현수(경희고)도 2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1차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던 프로 선수들은 기량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뽑았다.

일단 1차 훈련에서 28명의 기량을 파악했기 때문에 2차 훈련에서는 두 차례 정도 실전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

1차 훈련에서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높아진 만큼 2차 훈련에서는 조직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릴 20세 이하 월드컵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집트 대회 참가 후 돌아와 4월과 5월 대학선수권대회 경기를 보고 좋은 선수들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U-20 대표팀은 1차 소집 기간 두 차례 평가전에서 동국대와 1-1 무승부, 선문대와 2-1 승리로 1승1무를 기록했다.

◇U-20 대표팀 2차 훈련 소집 명단(24명)
▲골키퍼(3명)= 김다솔(연세대) 정산(강원FC) 이양종(관동대)
▲수비수(9명)= 박종우 김민우(이상 연세대) 홍정호(조선대) 양준아(고려대) 김영권(전주대) 장현수(경희고) 강대호(포항) 임종은(울산) 정준연(전남)
▲미드필더(7명)= 김영욱(광양제철고) 서정진(전북) 안영규(울산대) 오봉진(제주) 김보경(홍익대) 서용덕(연세대) 문기한(FC 서울)
▲공격수(5명)= 한재만(동국대) 최정한(연세대) 박희성(고려대) 김동섭(시미즈 S펄스) 박태규(FK 베자니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