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플레이 스타일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팬들 역시 그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점에 대해 고맙게 느끼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개인통산 10호골을 달성한 `지치지 않는 심장'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11일(한국시간) 구단 한국어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심경과 함께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지성은 "사람들이 내 경기를 꾸준히 지켜보면서 나에 대한 인식을 조금씩 바꿨다고 생각한다.

맨유 입단 이후 좋은 선수가 되려고, 그저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 8일 풀럼과 FA컵 8강에서 4-0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골을 넣었다.

지난해 9월21일 첼시전 이후 6개월여 만의 시즌 2호 골이자 2005년 맨유 입단 후 통산 10호골이었다.

골 가뭄을 해소한 박지성은 12일 새벽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꿈의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박지성은 11일 캐링턴구장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훈련에는 박지성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폴 스콜스, 대런 플래처, 대런 깁슨, 루이스 나니, 안데르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카를로스 테베스, 리오 퍼디낸드, 존 오셰, 네마야 비디치, 에드윈 판데르 사르 등 주전급들이 총출동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훈련 후 인터뷰에서 "퍼디낸드와 오셰는 풀럼전 이후 처음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두 선수 모두 준비가 됐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1군 훈련에서 빠진 개리 네빌과 웨스 브라운, 하파엘, 조란 토시치는 인테르 밀란과 일전에 결장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