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3선발 투수 자리를 노리는 백차승(29)이 10일(한국시각) 시범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백차승은 이날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1실점만 내주는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다.

백차승은 2회 볼넷과 2루타 하나로 1점을 내줬지만 3이닝 동안 11명의 타자를 상대로 땅볼 2개와 뜬볼 5개를 잡아내고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백차승의 시범경기 방어율은 6.00으로 내려갔다.

7-1로 앞선 4회 말 백차승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26)은 1이닝 동안 5명의 타자에게 2안타를 맞았지만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류제국은 최근 4경기에서 1이닝씩 4이닝을 던져 1점(비자책점)을 줬으나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나가면서 중간 계투로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샌디에이고는 엘리제 알폰소가 2회 3점 홈런을 치는 등 타선이 폭발하면서 애리조나에 16-3 대승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