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한국이 일본을 꺾고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한 데 대해 "야구가 또 일을 냈다"며 축하했다.

박찬호는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잘 할거라 하지 않았습니까.(기뻐서) 미치겠네요"라며 전날 대표팀의 일본전 완봉승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박찬호는 "봉중근과 김태균이 내게 아주 고마운 감동의 선물을 줬다"며 "경기가 끝나고 기뻐 춤을 추는 제게 동료들도 축하를 해줬다"며 대표팀의 승리를 함께 기뻐했다.

그는 "한국이 두 번 연속으로 WBC에서 아시아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미국은 이런 한국 야구를 다시 보았으며 본선에서 그걸 확인할 것"이라며 한국 야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후배들 덕에 내가 기자들과 많은 인터뷰를 해 얼떨결에 대표팀 대변인이 됐다"며 "당당히 1위로 본선에 출전하는 태극호에 축하를 보내며 좋은 경기를 통해 국민에게 기쁨을 줬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