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황새' 조재진(감바 오사카)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개막전에서 헤딩으로 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

조재진은 7일 오후 일본 지바현 지바시 후쿠다전자아레나에서 치러진 2009 J-리그 1라운드 제프 이치하라 지바와 원정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K-리그 전북 현대에서 뛰다가 올해 감바로 이적한 조재진은 전반 25분 수비수 가지 아키라와 교체투입돼 2-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22분 엔도 야스히토의 크로스를 받아 골 지역 중앙에서 헤딩으로 치바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또 북한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도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정대세는 이날 가시와 레이솔과 홈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33분 오른발 중거리포로 동점골을 뽑아 팀의 1-1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밖에 포르투갈 세투발에서 뛰다 올해 1부로 승격한 몬테디오 야마가타로 이적한 미드필더 김병석도 전반 36분 J-리그 데뷔골을 맛보면서 팀의 6-2 승리에 동참했다.

또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공격수 김근환은 이날 히로시마 산프레체전에 후반 23분 교체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팀의 2-4 패배를 막지 못했고, 이번 시즌 요코하마FC에서 알비렉스 니카타로 이적한 조영철도 FC도쿄전에 후반 36분 교체 출전하면서 데뷔전을 치렀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