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숙적' 일본에 일격을 당했다.

한국이 7일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예선 일본과의 경기에서 14대 2로 7회 콜드게임으로 졌다.

한국은 대만을 꺾고 패자부활전에 진출한 중국과 8일 본선 진출을 놓고 다시 승부하게 됐다. 일본은 본선 8강에 직행하게 됐다.

'일본킬러' 김광현이 1회부터 흔들리면서 초반 대량 실점했다. 김광현은 1회 시작하자마자 4안타를 맞으며 3점을 내줬다. 이어진 1회말 한국은 2번 정근우가 3루에 나간 이후 김태균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따라갔지만 2회 초 무라타가 3점 홈런 등 5점을 추가 실점했다.

김광현에 이어 정현욱과 장원삼, 이재우가 구원등판했으나 4회와 5회 안타와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더 내줬다. 또 일본은 6회 조지마의 투런 홈런, 7회 희생타 등으로 각각 2점과 1점을 얻어 14대 2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국은 7회말까지 점수를 추가하지 못해 콜드게임으로 마쳤다. WBC에서는 5회이후 15점 차이상 일 때와
7회 이후 10점 차 이상일때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종료된다.

한편 한국은 저녁 6시30분 중국과의 경기를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짓게 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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