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근육 통증으로 4개월가량 결장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의 말을 인용, 로드리게스가 이틀 전 오른쪽 엉덩이 관절순을 다쳤고 수술을 할지, 재활을 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수술을 한다면 로드리게스는 4개월간 전력에서 이탈할 전망이어서 양키스도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부모의 조국인 도미니카공화국 유니폼을 입고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려던 로드리게스의 꿈도 물거품으로 사라질 처지다.

캐시먼 단장은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보겠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에도 오른쪽 사두근 통증으로 4월 말부터 한 달간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초반 전력에 보탬이 못 됐다.

연봉으로 2천750만달러를 받는 슈퍼스타 로드리게스가 빠지면 양키스는 주전 3루수와 중심 타선을 새로 꾸려야 할 판이다.

후보 1순위로는 6년차 코디 랜섬이 꼽힌다.

2001~2003년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고 실토해 많은 팬에게 충격을 안긴 로드리게스가 시즌 시작 전부터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설상가상의 상황을 맞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