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WBC 예선] 일본 '비밀병기' 다르빗슈, 한국전 겨냥
일본의 다르빗슈가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예선 일본과 대만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동안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다르빗슈는 4이닝동안 12 타자를 맞아 46개의 공을 던져 볼넷 한 개만 내줬을 뿐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중국의 '젊은 피 타선'을 잠재웠다.
WBC 대회규정에 따르면 30~49개까지 던지면 하루를 쉬어야 한다. 일본대표팀 수뇌진은 다르빗슈의 투구수를 49개 이하로 줄여 한국전에 기용할 수 있는 카드를 예고한 바 있다. 일본은 6일 경기가 없기 때문에 다르빗슈는 하루를 온전하게 쉴 수 있고 7일 예상되는 한국전에 투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일본은 한국전에 선발 트리오 가운데 한 명인 다르빗슈를 비축하게 됐다. 일본은 마쓰자카, 스키우치에 이어 다르빗슈까지 불펜에 대기시켜놓고 상황에 따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에 총력을 기울리는 일본의 필승 태세를 엿볼 수 있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 8월 베이징 올림픽에서 예선과 4강전에서 한국에 모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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