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강국 16개국이 총출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올해 2회째를 맞아 5일부터 일본과 북중미 대륙에서 열전에 들어간다.

3년 전 초대 대회 우승국 일본과 4강 신화를 이룬 한국,그리고 대만과 중국이 속한 A조가 5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대회 서막을 열고 C조(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베네수엘라)와 D조(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는 8일부터 각각 캐나다 토론토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바통을 이어받는다.

아마추어 최강 쿠바를 필두로 멕시코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속한 B조는 가장 늦은 9일 멕시코시티에서 예선에 돌입한다. 한국은 6일 오후 6시30분 도쿄돔에서 대만과 첫 판을 치른다.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쿠바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한국은 4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조별로 두 나라씩 본선에 오르는 WBC에서 A조에서는 한국과 일본,B조에서는 쿠바와 멕시코,C조는 미국과 캐나다(또는 베네수엘라),D조는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가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선은 C-D조,A-B조 예선통과국끼리 각각 15일과 16일 미국에서 치르고 4강전과 결승전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2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한편 지난 대회에서 투구수 제한,희한한 본선 대진 등으로 뒷말을 남겼던 WBC는 이번에는 더 복잡한 규정을 신설했다.

가장 큰 변수는 예선과 본선에 모두 도입된 패자부활전이다. 3년 전보다 5개씩 늘었으나 불펜 운용을 어렵게 만드는 한계 투구수와 연장 13회부터 도입된 '승부치기'도 승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