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스타' 데이비드 베컴(34)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 밀란에 더 머물 가능성이 커졌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6월 말까지 베컴을 우리 팀에 남게 하는 협상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성사 단계에 왔다"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미국프로축구 LA 갤럭시에서 AC 밀란으로 오는 8일까지 임대된 베컴은 원래 계약대로라면 다음 주에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베컴이 직접 AC 밀란에 남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힌데다 AC 밀란과 LA 갤럭시의 협상이 성사 단계에 이르면서 임대 기간이 연장될 전망이다.

AC 밀란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는 "밀란과 함께 도하에 와 기쁘다.

다시 말하지만 이 팀에 남게 되면 좋겠다"라는 베컴의 말을 전했다.

친선 경기를 위해 카타르 도하에 머무는 베컴은 "훌륭한 팀원들과 함께 경기를 즐기고 있다.

나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에서 최고의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AP통신은 "협상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LA 갤럭시는 베컴의 완전 이적료로 1천만달러를 요구한 반면 AC 밀란은 300만달러를 상한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