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킥오프 9개월 대장정 돌입
AFC회원국 선수 1명 더 쓸수 있어
중국ㆍ호주 등 뉴페이스 활약 기대
K리그 '아시아 쿼터제' 흥행 성공할까

올해로 출범 27년째를 맞는 프로축구가 오는 7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과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의 메인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신생팀 강원FC의 합류로 15개 팀이 된 정규리그는 30라운드에 걸쳐 팀당 28경기씩 치러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마지막 경기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12월6일 열린다.

지난해 정규리그 1~3위(수원,FC서울,울산 현대)와 FA컵 우승팀(포항) 등 네 팀이 초청을 받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대회가 주중에 치러지고 정규리그는 주말에 열리기 때문에 15개 팀은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강행군을 해야 한다.



올해는 강원FC의 창단과 새로운 사령탑의 취임,선수들의 도미노식 이동,용병 보유제한(3명)과 별도의 AFC 회원국 선수 1명을 쓸 수 있는 '아시아쿼터제' 도입 등으로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아시아 쿼터제'는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인 3명과 별도로 아시아 국가 출신 선수 1명을 더 영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아시아쿼터제 도입으로 조재진,박동혁(이상 감바),이정수(교토),박원재(오미야),조성환(삿포로) 등이 일본 J-리그로 이적했다.



이에 맞서 국내 구단도 중국 수비수 리웨이펑(수원),펑샤오팅(대구)과 일본 J-리거 오하시(강원FC),호주 출신의 사사 오그네노프스키(성남),제이드 노스(인천)와 계약했다. 뉴페이스 아시아 용병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수원과 서울의 '양강 체제' 아래 치열한 중위권 다툼이 예상된다고 전망한다. 서울은 노장 골키퍼 김병지(경남)와 베테랑 미드필더 이을용(강원FC)을 내보낸 것 말고는 주전 선수들의 변화가 없다.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쌍용' 기성용과 이청용이 많이 성장했고 정조국과 데얀,지난해 신인왕 이승렬이 포진한 공격진도 막강하다.

수원은 이정수와 마토(오미야),조원희(위건),신영록(부르사스포르),박주성(센다이),안효연(전남),안영학(재계약 포기) 등이 떠나면서 후유증을 겪었지만 알베스와 리웨이펑 영입으로 여전히 우승 후보다.

신생팀 강원FC는 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개막전에서 신고식을 치른다. 왕년의 스트라이커 최순호 감독이 초대 사령탑을 맡았고 지역 출신의 이을용,정경호와 내셔널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김영후,일본 J-리그 경력의 오하시 마사히로가 전력의 핵이다.

각종 기록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 유나이티드에 새 둥지를 튼 우성용(36)은 지난해 9월 프로 통산 115번째 골을 터뜨려 앞으로 골을 넣을 때마다 K-리그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우성용은 또 50득점-50도움 기록에 어시스트 7개를 남겼다. 현재 471경기에 출전한 골키퍼 김병지(36)는 경남FC로 옮겨 5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전북 현대 유니폼을 새로 입은 '라이언 킹' 이동국(30)은 30득점-30도움 달성에서 도움 1개만 남긴 상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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