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를 달렸다.

나상욱은 1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루 알카멜레온 골프장(파70.6천9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4개에 더블보기까지 1개 나와 2타를 잃어 2오버파 72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8언더파 202타가 된 나상욱은 크리스 라일리(미국), 자로드 라일(호주)과 함께 공동 5위로 전날 공동 1위에서 순위가 내려갔다.

공동 선두인 마크 윌슨, 보 반 펠트(이상 미국)와는 3타 차밖에 나지 않아 마지막 날 역전을 노리기에는 충분하다.

1번홀(파5) 버디로 출발하며 전날 버디만 8개를 뽑아낸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는 듯했던 나상욱은 곧 이은 2번홀(파3) 보기, 3번홀(파4) 더블보기로 기세가 꺾였다.

나상욱은 올해 FBR오픈 3위, 소니오픈 공동 5위 등 이번 대회 전까지 5개 대회에 나와 5위 안에 두 차례나 들며 시즌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기록했지만 5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더블보기, 트리플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1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2언더파 208타가 돼 전날 공동 35위에서 공동 33위로 두 계단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