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은메달리스트 왕기춘(21.용인대)이 국제유도연맹(IJF) 선정 세계 랭킹 1위를 달렸다.

왕기춘은 IJF가 23일(한국시간) 발표한 2009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300점으로 2위 만수르 이사에프(260점.러시아)에 40점 앞섰다.

IJF는 올해부터 국제대회 등급을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마스터스, 그랜드슬램, 그랑프리, 월드컵으로 나눠 대회별 입상자에게 포인트를 부여하고 있다.

올해부터 모든 선수가 0점에서 출발했는데 왕기춘은 파리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으로 300점을 획득했다.

남자 81㎏급 송대남(30.남양주시청)도 300점으로 1위를 달렸고 60㎏급 최광현(23.한국체대)은 220점을 얻어 4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52㎏급 김경옥(26.하이원)이 120점으로 7위에 오른 것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한편 이날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09 독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 출전했던 남자 81㎏급 이희중(동지고), 90㎏급 김광호(국군체육부대), 100㎏ 이상급 김성민(용인대)은 1회전 탈락했고 100㎏급 최천(한국마사회)은 2회전에서 패했다.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낸 한국은 이 대회에서 44개국 가운데 메달 순위 7위에 올랐다.

금메달 5개의 일본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러시아, 프랑스, 우즈베키스탄이 금메달 2개씩 획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