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장인 개리 네빌(34)이 내년에도 올드 트래퍼드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됐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네빌과 2010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1992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던 맨유의 `살아 있는 전설' 네빌은 자신의 `레드 데블스' 경력을 18년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네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내가 뛰고 싶은 유일한 클럽이다.

그만큼 새로운 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수비수 네빌은 로이 킨이 방출된 후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고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등과 1998-99시즌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3관왕) 달성에 앞장서는 등 1990년대 맨유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라이트백으로 안정된 수비와 활기찬 오버래핑, 강한 승리욕을 바탕으로 한 카리스마 넘치는 경기 조율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