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골퍼인 앤서니 강(37)이 유러피언 겸 아시안투어인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앤서니 강은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사우자나GC(파72 · 길이 699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쳤다.

앤서니 강은 1999년 카지노 필리피노오픈과 2001년 미얀마오픈에서 우승한 뒤 8년 만에 프로 통산 3승째의 감격을 누렸다.

3,6,8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앤서니 강은 후반 들어 11,13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1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2위 그룹과 동타가 됐으나 연장 승부가 예상되던 순간 앤서니 강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1,2라운드에서 선두권을 유지했던 노승열(18)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1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