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호주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했던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무릎 부상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오픈 GDF 수에즈(총상금 70만달러) 준결승전을 포기했다.

윌리엄스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던 엘레나 데멘티에바(4위.러시아)와 준결승전에 기권했다.

준결승에서 다친 무릎 통증이 심했기 때문이었다.

벌써 올해 투어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리게 된 데멘티에바는 "이렇게 결승에 오르는 것은 별로 유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윌리엄스는 "왼쪽 무릎은 자주 아팠지만 이번엔 오른쪽"이라며 "다음 주 두바이대회에는 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홈코트의 아밀리 모레스모(24위.프랑스)는 옐레나 얀코비치(3위.러시아)를 2-1(6-2 0-6 6-1)로 꺾고 결승에 올라 데멘티에바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암로 월드테니스토너먼트(총상금 144만5천50유로)에서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앤디 머레이(4위.영국)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15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나달은 가엘 몽피스(12위.프랑스)를 2-0(6-4 6-4)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머레이는 마리오 안치치(28위.크로아티아)를 역시 2-0(6-1 6-2)으로 완파했다.

나달과 머레이는 지금까지 6번 만나 나달이 5승1패로 앞서 있지만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해 US오픈 4강에서는 머레이가 3-1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