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에서 순위를 한층 끌어 올렸다.

위창수는 1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스파이글라스힐코스(파72.6천8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이틀 동안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위창수는 공동 13위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1,2라운드에서 평균 퍼트수를 25개로 떨어뜨린 안정된 그린 플레이가 상위권 진입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1위(12언더파 132타)에 올라 따라잡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US오픈을 두차례나 제패하며 한 때 `빅4'로 평가받았던 구센은 선글라스를 끼고 벨리 퍼터를 든 달라진 모습으로 2005년 디 인터내셔널 대회 우승 이후 PGA 투어에서 오랜만에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2타를 줄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도 중간합계 5언더파 138타로 공동 1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양용은은 첫번째 홀(파5)에서 2타를 잃어버려 삐끗했지만 이후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퍼트 난조로 공동 86위(이븐파 144타)까지 떨어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았지만 후반에 보기 5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최경주의 이날 퍼트수는 33개까지 치솟았고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도 2.0개나 됐다.

한편 이 대회는 페블비치 링크스코스(파72.6천816야드), 포피힐스 코스(파72.6천833야드), 스파이글라스힐코스를 사흘 동안 돌고나서 최종 라운드 진출자를 가려낸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