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에 프로와 동반라운드를.'강원도 고성에 있는 파인리즈CC가 골프코스 27홀과 빌라 · 스파 시설을 완공한 것을 계기로 골퍼들이 원할 경우 골프장 소속 프로들과 동반라운드할 수 있는 '티칭프로 캐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골프장이 자체 양성하거나 자격증을 지닌 38명(남자 4명,여자 34명)의 티칭프로들은 평소에는 캐디로 활약하다가 고객들이 원하면 라운드하는 팀에 들어가 18홀 동안 동반자 3~4명을 가르쳐준다.

보통 프로골퍼들과 동반라운드할 경우 비용은 팀당 100만원 정도 들어가지만 파인리즈CC의 경우 티칭프로에게 팀당 20만원만 주면 된다.

티칭프로는 자신의 플레이는 하지 않고 라운드 내내 동반자들의 스윙이나 게임 매니지먼트 등을 관찰한 뒤 지적해준다.

스윙 장면을 비디오로 찍었다가 라운드 후 동영상을 통해 분석해주는 것은 물론이다. 캐디는 다른 사람이 추가로 배치돼 맡는다. 비용은 일반적인 '프로 초청라운드' 5분의 1이지만,더 실제적인 레슨을 해주는 셈이다.

이 골프장 최명호부장은 "이 제도가 알려지면서 코스 레슨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033)630-6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