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4년 재계약설이 보도된 `산소 탱크' 박지성(28)이 팀 잔류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박지성은 13일(한국시간) 맨유 구단 한국어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맨유에 남고 싶은 이유에' 대해 "떠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고 굳이 다른 팀으로 옮길 이유가 특별히 없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앞선 인터뷰에서도 "오래도록 맨유맨으로 남고 싶다"며 재계약에 강한 열망을 표출했다.

내년 7월로 계약이 끝나는 박지성에 대해 영국 일간지인 더 타임즈는 `맨유가 박지성과 4년, 조니 에반스와 5년 계약을 각각 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올 시즌 전체 정규리그 24경기 중 16경기에 출장했고 그 중 선발로 나선 게 14경기에 이를 정도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1골에 그쳤지만 퍼거슨 감독은 빅매치에 박지성을 중용했다.

한편 지난 11일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던 박지성은 영국으로 이동해 팀에 합류했고 16일 원정으로 치러지는 더비카운티와 2008-2009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 출격을 준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