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골프의 기대주 노승열(18)이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아 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을 상쾌하게 출발했다.

노승열은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사우자나 골프장(파72.6천99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10언더파 62타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작년 10월 미디어 차이나클래식에서 아시아투어 역대 세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노승열은 알렉산데르 노렌(스웨덴.9언더파 63타)을 1타차로 따돌리고 1위로 나섰다.

2008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왕 배상문(23)도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그리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흥행카드인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버디는 하나도 뽑지 못하고 보기 6개만을 기록하며 공동 146위로 떨어져 컷 통과도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이밖에 모중경(38.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9위, 김경태(23.신한은행)가 이븐파 72타로 공동 69위에 자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