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평의회(IFAB)가 경기중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에게 5~10분 그라운드를 떠나 벤치에서 대기하게 하는 새로운 규정을 논의하기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축구전문 ESPN사커넷은 11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축구협회가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를 소위 '속죄실'에서 5~10분간 머물게 하는 규정을 제출했다"라며 "이달 말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치러지는 IFAB 총회에서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IFAB는 축구 규정과 경기방식을 결정하는 협의체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영국 내 4개 축구협회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 구성돼 있다.

만약 이번에 제출된 안건이 IFAB 총회에서 3/4 이상 찬성을 받으면 새로운 규정으로 적용된다.

레이몬드 케네디 북아일랜드 축구협회장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세칙에 대해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기본적인 계획은 경고를 받은 선수를 5~10분간 퇴장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 선수는 그날 당일에 벌칙을 받게 되고 반칙을 당한 팀은 이득을 보게 된다"라며 "사후 징계 등 복잡한 행정처리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