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에 오르려는 한국 축구대표팀 베스트 11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르는 한국대표팀은 8일 오후 현지에서 1시간40여분 동안 훈련했다.

주전을 상징하는 조끼를 입은 팀에는 이근호(대구)가 최전방에 섰고 좌 · 우 미드필더는 염기훈(울산)과 이청용(서울),중앙 미드필더로는 김정우(성남)와 기성용(서울)이 배치됐다.

포백 수비진영은 왼쪽부터 김동진(제니트)-이정수(교토)-조용형(제주)-오범석(사마라)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이운재(수원)가 지켰다.

이날 조끼를 입은 팀은 이란전에 나설 베스트 11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이 될 전망이다. 중앙 수비는 조용형-강민수(제주) 조합도 가능하지만 이란 선수들의 체격 조건 등을 고려하면 이정수가 한 자리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

염기훈이 지난달 서귀포 전지훈련부터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 왔지만,박지성이 합류하면 선발 왼쪽 미드필더는 주장 박지성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좌 · 우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베테랑 풀백 이영표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원정경기처럼 이번 이란과의 대결에서도 왼쪽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상대 주전 오른쪽 풀백인 호세인 카비(사이파)의 공격 가담이 위협적이어서 안정적 수비가 절실하다.

허 감독은 선발 출전 선수를 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 "몸 상태가 최우선이다. 그리고 주위 선수와 커뮤니케이션,조화가 잘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란 선수와 상대적인 면을 고려해 과연 어떠할까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