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24)가 부상에서 회복돼 조만간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7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루니와 파트리스 에브라는 주말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정길에 오르는 선수단에 합류할 것임을 내비쳤다.

루니는 지난달 15일 위건 애슬레틱전 때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을 넣고 나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3주 넘게 재활에 매달려왔다.

지난해 11월28일 볼턴전부터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빼어난 골 감각을 뽐냈던 루니가 복귀하면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맨유에 힘을 보탠다.

루니는 부상 회복으로 오는 12일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챔피언 스페인과 세비야에서 벌일 친선경기에 잉글랜드 대표팀 멤버로 출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퍼거슨 감독은 "나는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루니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싶다.

루니를 대표팀의 세비야 원정에 데려갈지는 카펠로 감독이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펠로 감독은 9일 스페인 원정에 참가할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을 확정한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주장 게리 네빌이 감기 증세로 웨스트햄 원정에 불참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주 에버턴전에서 다리에 멍이 들었던 웨스 브라운이 오른쪽 풀백 자리를 대신 채울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