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경기 배경음악 모은 음반 日수출

'피겨 요정' 김연아의 출전경기 배경음악을 모은 클래식 컴필레이션 음반 '페어리 온 디 아이스(Fairy On The Ice)'가 일본으로 수출됐다고 유니버설뮤직 코리아가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9일 한국에서 발매한 김연아의 음반을 유니버설뮤직 재팬 측이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지난 2일 음반 5천장이 일본으로 보내졌다.

유니버설뮤직 코리아는 "별도의 번역 없이 한국어로 설명이 수록된 음반이 일본에서 오늘부터 판매된다"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출전곡인 '죽음의 무도'와 '세헤라자데'가 수록돼 있어 일본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인 김연아는 일본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아사다 마오도 지난해 12월 자신의 출전경기 배경음악을 담은 컴필레이션 음반 '아사다 마이 & 마오 스케이팅 뮤직 2008~2009'를 발표해 두 사람은 얼음판뿐 아니라 음반시장에서도 경쟁을 벌이게 됐다.

유니버설뮤직 재팬 측은 김연아의 인기를 기반으로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어리 온 디 아이스'는 국내시장에서 발매 1주일만에 처음 제작한 1만장이 모두 판매돼 클래식 음반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클래식 음반으로는 드물게 두 달이 채 안됐는데도 총 1만5천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