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12개 도시 개최 재확인

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이 열리는 경기장이 3월 20일 발표될 것이라고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9일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이날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오를란도 실바 체육장관, 히카르도 테이셰이라 브라질 축구협회장을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3월 20일 본선 경기가 열리는 도시와 경기장이 최종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이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는 달리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경기는 10개가 아닌 12개 경기장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전날 조제 세하 상파울루 주지사와 축구황제 펠레, 테이셰이라 회장, 주베날 주벤시오 상파울루 프로축구클럽 회장, 질베르토 카사비 상파울루 시장 등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도 FIFA의 관례를 깨고 12개 경기장에서 본선 경기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룰라 대통령에게 브라질 연방정부와 주정부 및 시정부가 2014년 월드컵 본선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 사의를 표시했다.

월드컵 5회 우승국인 브라질은 1950년 이후 64년만에 본선 경기를 개최하게 됐다.

브라질에서는 그동안 18개 도시가 본선 경기 개최를 희망하다 최근 1곳이 포기를 선언하면서 현재 17개 도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