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100% 다 낳은 상태다.경기를 하는 데 지장은 없다."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8일(한국시간) 햄스트링(뒤쪽 허벅지) 부상을 딛고 5경기 만에 선발 출장,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벼 건재를 과시했다.

박지성은 이날 치러진 웨스트브롬과 2008-2009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면서 5-0 완승에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특히 전반 40분에는 거친 태클을 한 상대팀 주장 폴 로빈슨이 퇴장을 당하는 파울을 이끌어냈다.

그는 로빈슨의 퇴장과 관련해 "심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한다.

심판이 퇴장이라면 퇴장해야 하고 경고라면 경고일 수밖에 없는 데 심판이 가까이서 봤고 심판이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담담하게 설명했다.

로빈슨의 태클에 복부 부분을 맞고 쓰러졌던 그는 "옆구리 쪽에 상처가 난 상태인데 그것 이외에는 특별히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며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경고를 받고 주심에게 항의한 것에 대해선 "내가 파울을 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상대가 먼저 잡아서 파울을 유도한 것이기 때문에 항의를 했다.

하지만 이미 내려진 결정이 바뀔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코리아 더비'가 무산된 대표팀 후배 김두현(27.웨스트브롬)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두현이) 그전에 있던 자신 있게 꾸준히 경기를 하고 연습을 통해서 자기의 모습을 보여 준다면 부상하기 전에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한다는 것을 보여 줬기 때문에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월 복귀설'을 보도한 언론의 예측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인 맨유의 비결에 대해서는 "시즌 시작할 때 상당히 좋은 스쿼드를 가지고 시작을 했고 부상 공백을 다른 좋은 선수들이 대체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부분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웨스트브롬연합뉴스) 방상열 통신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