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는 '2024 남원 코리아오픈 국제롤러대회'를 다음 달 18∼24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17회째인 올해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대만, 중국, 홍콩, 러시아 등 15개 국가에서 1천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스피드 트랙, 로드, 슬라럼, 인라인 하키 등 4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롤러 종목으로는 국내 유일의 국제대회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시는 설명했다. 최경식 시장은 "세계 각국에 남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예술을 알릴 기회이기도 하다"며 "철저히 준비해 글로벌 명품 스포츠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99만 5천555 달러) 단식 8강에서 탈락했다. 알카라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2위·불가리아)에게 0-2(2-6 4-6)로 졌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알카라스는 2년 만에 패권 탈환에 실패했다. 또 18일 끝난 BNP 파리바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알카라스는 2세트 게임스코어 1-4로 끌려가다 4-4까지 따라잡았으나 이후 다시 2게임을 내리 내주면서 1시간 33분 만에 탈락이 확정됐다. 이 대회 4강에 오른 얀니크 신네르(3위·이탈리아)가 우승하면 알카라스는 세계 랭킹 3위로 내려간다. 디미트로프는 최근 두 차례 알카라스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대 전적을 2승 3패로 만회했다. 이번 대회 4강 대진은 디미트로프-알렉산더 츠베레프(5위·독일), 신네르-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의 대결로 열린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마이애미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ATP 1000시리즈에 해당한다. ATP 1000시리즈는 1년에 9개 대회가 열린다.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알파인스키 최사라(한국체대)가 2024 MBN 여성스포츠대상 1·2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MBN은 29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한국 신기록을 달성한 김민선과 제21회 장애인 동계체전 알파인스키에서 우승한 최사라를 각각 1월과 2월의 MVP로 뽑았다"고 밝혔다. 김민선은 지난 1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42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한국 기록은 2013년 9월 '빙속여제' 이상화가 작성했던 1분13초66이었다. 10년여 만에 여자 1,000m 한국기록을 작성한 김민선은 "여러 목표가 있지만 (이)상화 언니를 따라서 세계 기록 도전에 또 한 발 더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어 더 큰 목표가 생겼고, 또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 알파인스키 선수로 참가했던 최사라는 지난 2월 장애인 동계체전 여자 알파인스키 회전 경기에서 쌍둥이 동생 최길라를 누르고 1분 14초 9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사라는 1월에도 2024 코르티나 국제스키연맹(FIS) 장애인 알파인스키 월드컵 활강과 슈퍼대회전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사라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26년 밀라노 동계패럴림픽 메달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를 MVP로 정해 시상하고, 12월엔 연말 종합 시상식을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