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봅호프 클래식에서 티샷 실수 한번에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상승세를 탔던 위창수는 2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 골프장 파머코스(파72.6천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를 곁들이는 바람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중간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위창수는 전날 공동 8위에서 공동 25위로 떨어졌다.

10타를 줄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33언더파 255타로 팻 페레스(미국.30언더파 258타)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위창수는 우승권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파5인 11,18, 2번홀에서 두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리고 퍼터 두번만을 사용하며 쉽게 버디를 잡아나갔다.

하지만 위창수는 4번홀(파4)에서 티샷이 밀리면서 볼을 오른쪽 경기장 밖으로 날려 버렸고 1벌타를 받고 세번째 샷을 티잉그라운드에서 쳐야했다.

네번째샷만에 볼을 그린위에 올렸지만 2퍼트로 홀아웃하면서 위창수는 순식간에 2타를 잃어버렸다.

기세가 한풀 꺾여버린 위창수는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한편 오승준(27)은 나흘 동안 9언더파 279타,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7언더파 281타를 치는데 그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