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을 맞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자매들이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브라질에서 샷을 점검한다.

2009 LPGA 투어 공식 개막전은 2월12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에서 열리는 SBS오픈이지만 투어 사무국은 한달여를 앞두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리허설 무대를 마련했다.

24일 밤 이탄한가골프장(파72.6천447야드)에서 개막하는 대회 HSBC LPGA 브라질컵 2009는 이틀 동안 15명이 총상금 50만달러를 놓고 대결한다.

비공식대회라서 상금랭킹에 산정되지 않는다.

출전자 중 가장 눈에 뛰는 선수는 2007년 LPGA 투어 신인왕인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21.LG전자)이다.

안젤라 박은 지금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브라질에서 태어났고 브라질에서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골프가 축구나 농구에 비해 팬이 적은 브라질에서 LPGA 대회가 열리게 된 것도 안젤라 박의 인기가 바탕이 됐다.

또 지난해 6월 웨그먼스LPGA에서 우승컵을 안은 지은희(23.휠라코리아)를 비롯해 재미교포 김초롱(25), 강지민(29) 등 한국 및 한국계 선수 4명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대 한국자매들끼리 우승컵 경쟁을 벌일 듯 하지만 베테랑 로라 디아스(미국)와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 작년 신인으로서 마스터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루이제 프리베리(스웨덴) 등도 만만치 않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이탄한가 골프장은 2000년 유럽프로골프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지만 여자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