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야드! 프로와 아마의 넘을 수 없는 거리
쇼트게임 전문 교습가 데이브 펠즈는 골프 전문 미국 골프매거진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PGA투어 프로골퍼와 핸디캡 20(그로스 스코어 92타수준)인 아마추어골퍼의 드라이버샷 거리 차이는 평균 101야드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미PGA 투어프로들의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약 288야드.펠즈의 주장대로라면 '보기 플레이어'들은 드라이버샷 거리가 평균 187야드 나간다고 볼 수 있다.
펠즈는 핸디캡 10(그로스 스코어 82타 수준)의 아마추어 '고수'들과 투어프로들의 거리 차이는 약 54야드,그리고 핸디캡 0인 '스크래치 플레이어'와 투어프로들의 거리 차이는 약 40야드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핸디캡 30(그로스 스코어 102타 수준)의 초보 아마추어들의 드라이버샷 거리는 177야드로 투어프로들과는 약 111야드나 차이가 난다.
투어프로와 아마추어들의 거리 차이가 예상보다 큰 것은 프로들은 드라이버샷을 비교적 일관되게 보내지만 아마추어들은 들쭉날쭉한 데다 프로들의 경우 대회에서는 85~90% 정도의 힘으로 치므로 아마추어와 동반라운드할 경우 샷 거리는 더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펠즈는 "프로들의 거리가 해마다 느는 추세여서 미국PGA에서는 홀 길이를 늘리고,페어웨이를 좁게 하며,핀을 어려운데 꽂는다. 그러므로 프로들이 종종 더블보기를 하는 것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보기 플레이 수준의 아마추어가 최경주나 앤서니 김과 프로암대회를 할 기회가 있다면 100야드(약 91m)는 앞에 있는 티잉그라운드를 사용해도 게임이 될까말까할 듯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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