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사우디서 뛴다… 한국인 최초, 6개월 임대후 이적
한국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진출하기는 설기현이 처음이다. 설기현은 광운대에 재학 중이던 2000년 7월 대한축구협회의 유망주 해외진출 계획에 따라 벨기에 1부 리그 로열 앤트워프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를 처음 밟았다. 같은 리그의 안더레흐트를 거쳐 프리미어리그 입단의 전 단계로 2004년 8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울버 햄턴으로 이적했다.
이어 2006년 7월 레딩FC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거 꿈을 이뤘던 설기현은 지난 8월17일 헐시티와 개막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지만 무릎 부상이 겹치면서 로이 호지슨 풀럼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해 2군을 오가며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한국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했다.
설기현이 뛰게 된 알 힐랄은 2007-2008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은 강팀이다. 알 힐랄은 올 시즌 리그 2연패 달성을 위해 설기현 영입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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