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골프를 호령했던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39.스웨덴)이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네살 연하의 반려자 마이크 맥기와 화촉을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장에서 125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소렌스탐이 결혼식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인디애나주 앙골라에 위치한 트라인대학의 트래비스 윌헬름 목사가 결혼식을 진행했고 신부와 신랑의 절친한 친구인 마리아 베틸스콜드와 스탠 매캐먼이 각각 들러리로 나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72승을 포함해 통산 89승을 올린 소렌스탐은 지난 연말 은퇴했다.

맥기는 전 미국프로골프투어(PGA) 선수인 제리 맥기의 아들로 소렌스탐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2005년부터 소렌스탐과 교제를 해왔다.

신혼여행으로 스키여행을 택한 소렌스탐은 그에 앞서 자신의 아카데미가 있는 플로리다주 긴 리유니언 리조트에서 전 세계 주니어 여자 선수 상위 60명만 초청해 기량을 겨루는 안니카 인비테이셔널대회를 개최한다.

또 2월2~4일 골프전시회 행사가 열리는 긴 리유니언 리조트에 PGA가 마련한 '안니카 기념주간'에도 참석,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폴라 크리머, 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과 스킨스게임도 벌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