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4)이 예고된 것처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후반기 첫 경기에서 결장했고 소속팀인 AS모나코는 낭트에 일격을 당했다.

모나코는 11일(한국시간)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08-2009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낭트와 공방 끝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엉덩이 근육을 다쳤던 박주영은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있을 만큼 회복됐지만 부상 재발을 우려한 히카르두 고메스 감독의 배려에 따라 출전자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구단은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의 결장을 예고했다.

지난달 14일 발랑시엔과 18라운드, 보르도와 19라운드에 이은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결장.
부상 직전까지 프랑스 무대 데뷔전부터 정규리그 13경기 연속 선발 출전(11경기 풀타임)해 2골을 넣는 등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던 박주영은 지난해 12월 보르도전을 앞두고 일시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3일 프랑스로 돌아갔다.

박주영이 빠진 모나코는 알레산드레 리카타와 세르헤 각페를 최전방에 내세워 공세를 폈다.

하지만 모나코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바가요코 마마두에게 오른발 슛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고 설상가상으로 전반 41분에는 아우렐리엥 카푸에게 두 번째 골을 헌납해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30분 선제골 주인공인 바가요코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확보한 모나코는 후반 40분 리카타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1-2로 뒤쫓았다.

그러나 동점골을 넣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한편 박주영은 19일 오전 열릴 캉과 원정 21차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