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WBC 우승상금은 최대 340만달러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하면 340만달러까지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발표한 WBC 상금 규모에 따르면 1라운드(16강전), 2라운드(8강전)를 모두 1위로 통과해 정상에 오르는 국가는 수입이 340만달러까지 늘어난다.

모든 국가는 1,2라운드에 참가하기만 해도 각각 30만달러, 40만달러의 출전료를 챙긴다.

라운드별 우승 보너스도 이와 같다.

결국 2라운드까지 모두 1위로 4강에 오른 팀은 140만달러를 손에 쥔다.

준결승과 결승에 나가면 각각 50만달러씩, 우승하면 100만달러를 더 받아 최대 340만달러가 된다.

각 라운드를 2위로 마친 뒤 결승에 올라 우승한 나라는 최대 270만달러까지 번다.

총상금은 1천400만달러다.

WBC 조직위원회는 상금제도와 순수 수익금을 배분하는 방식을 모두 바꿨다.

KBO 관계자는 "WBC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와 같이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WBC 조직위원회는 1회 대회 때 방송 중계권료와 광고 수입료 등으로 얻는 전체 수익금을 순수 수익금(53%)과 상금(47%)으로 나눴다.

순수 수익금은 대회 전 합의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에 각각 17.5%씩, 일본에 7%, 한국과 국제야구연맹(IBAF)이 5%씩 나눠 가졌다.

상금은 우승팀 10%, 준우승팀 7%, 4강 팀 5%씩 배분됐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조직위원회는 한국과 일본이 가져갈 순수 수익금 비율을 각각 9%와 12%로 늘리고 상금도 대폭 올려 수익에 큰 영향을 끼치는 두 나라가 돈보따리를 들고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표팀은 1천5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던 초대 대회에서 순수 수익금 5%와 4강 진출 상금 5% 등 전체 수익의 10%인 150만달러를 받았다.

우승팀 일본은 255만달러를 벌었다.

1,2라운드에서는 7회 이후 10점차, 5회 이후 15점 차가 나면 콜드게임을 인정하고 동률팀이 나오면 동률팀 간 승자승-이닝당 최소 실점-이닝당 최소 자책점-팀 타율-제비뽑기 순으로 상위팀을 정한다.

관심이 쏠린 투구수 제한 규정은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WBC 실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