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표(63) 한국축구연구소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다.

축구연구소는 7일 허승표 이사장이 오는 12일 오후 2시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51대 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허승표 이사장은 지난 1997년 제48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섰다가 총 25표 중 2표를 얻는데 그치면서 정몽준 회장에게 완패했다.

이후 2004년부터 축구연구소를 설립해 축구 관련 서적 발간과 연구 활동을 지원해오면서 협회장 선거에 재도전하게 됐다.

허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는 각오와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축구연구소 관계자는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득표전을 펼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12일부터 5일간 후보자 등록을 받고 22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대의원총회를 열어 새 회장을 선출한다.

출마 의지를 굳힌 조중연(63) 축구협회 부회장은 여유를 가지고 후보자 등록에 나서기로 했다.

조 부회장은 "서두르지 않고 15~16일 사이에 출마 선언과 함께 후보 등록을 마치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자로 나선 민주당 국회의원인 강성종(43) 경기도축구협회장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 입후보와 함께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