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대륙 선수권대회 맞대결

올해 은반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18ㆍ군포 수리고)와 아사다 마오(일본)가 쉴 틈도 없이 20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2009년 2월2~8일ㆍ밴쿠버)를 겨냥한 혹독한 '자기와의 싸움'을 시작한다. 지난 9일부터 2008-2009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자선 아이스쇼를 치르느라 국내에서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던 김연아는 29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해 훈련에 들어갔다.

아사다 역시 지난 주말 일본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4대륙 대회와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미국 LA) 출전권을 따내는 성과를 거두며 올해 일정을 마치고 4대륙 대회 준비에 나섰다.

김연아와 아사다의 맞대결은 4대륙 대회를 거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절정에 이르게 된다. 특히 이번 4대륙 대회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 종목의 '프레 올림픽'으로 치러지는 만큼 1년 앞서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윤곽을 그려볼 좋은 기회여서 두 선수 모두 남다른 각오로 대회 준비에 나설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